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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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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생협 아름다운마을]
여름에는 가까운 시골에서 천렵을 하자

철도생협 || VIEW : 2391/341
 
    7, 8월은 더위와 장마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초복과 말복이 보통 달을 걸터앉아 자리하고 있다.

    더위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옛 어른들은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이나 구탕(보신탕)을 먹어왔는데 이밖에 복날음식으로 닭죽, 어죽, 육개장, 팥죽, 계절 과일 등을 먹어왔다.
    팥죽은 잡귀를 빨간색으로 쫒아 열병을 예방한다는 의미로 만들어 먹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여름철이나 복날 천렵(川獵)을 하였다. 천렵은 냇가에서 고기잡이를 한다는 의미인데 고기를 잡는다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더운 복날 더위도 피하고 몸도 보신하기 위한 놀이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지인 중에 시골에서 삼계용 닭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 병아리와 사료 일체를 공급받고 40여 일간 삼계용 닭으로 키워서 다시 업체에 납품하는데 병아리 수만 마리를 하우스 형태의계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데 닭똥 냄새보다는 병원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가 난다. 지인 말로는 공급 받는 사료에 성장 촉진제와 병을 예방하는 항생제가 섞여 나온다고 한다. 보통 1년 정도 키워야 되는 크기를 40여일 만에 만들어 내기 위해 쓰는 고육책이다.

    보신탕으로 즐겨 찾는 개 또한 사육 조건이 이와 다르지 않다. 몸을 보하기 위해서 먹는 닭과 개가 결국은 몸을 해치고 있는데, 이런 실정을 모르는 소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보신탕집을 찾아 간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가격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싼 것이 결코 미덕이 될 수 없다는 믿음을 간직하고 계신 농부님들이 도시 노동자를 위해서 힘들게 키우고 있는 보양식들을 만날 수 있다.
    가까운 삼삼오오 시골로 가서 천렵을 해 봄이 어떨까. 비 피해로, 수입농산물로 힘들어 하는 농민들 마음도 같이 읽어 줄 겸 해서 말이다.


철도생협 아름다운마을


제 565호
2006년08월05일 17: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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