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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매운 바람이 남긴 상처
밤낮 없이
할퀴다
할퀴다
할퀴다
돌아 간 흔적
보아라
눈 가진 사람이라면 다 보아라
작은 꽃망울 밖으로
어떻게 상처를 드러내는지
저렇게 환한 울음 터뜨리고 어떻게 세상에 나오는지
한 무더기 강철 꽃잎들
북 치자 진달래 터진다
꽹과리 치자 노랗게 산수유 온몸 흔든다
하늘이 돈다 바다가 돈다 나무가 돈다
푸른 피 말아 올리는 그 앞에서
모두 다 무릎 꿇어라
* 김주태는 1969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1997년 『작가정신』에 시 ‘화해’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