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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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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언니들이 간다

이한주 || VIEW : 10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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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엉덩이가 무겁다고
얼굴 찌푸리던 신문지야 깔판아
안 그래도 이제 간다
머리띠야 투쟁조끼야
콜록 콜록 침낭아
네 덕에 우리가 간다
징글징글 도시락아 컵라면아
이제 언제 다시 만나랴
밀린 빨래야
미뤄졌던 약속아
아직도 보지 못한 ‘왕의 남자’ 공길아
조금만 기다려라
진달래 꽃단장에
개나리 분 바르고
이팔청춘 이 언니가 달려간다
삼겹살아 소주야
허리띠 풀고 기다려라



* 이한주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2년 윤상원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평화시장」, 시와 산문을 엮은「너희들 키만큼 내 마음도 자랐을까」가 있다.

미분류호
2006년06월19일 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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