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에서
뭍으로 떠밀려온 지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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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객실에서
아무렇지 않던 우리가
꿈쩍 않는 세상 앞에서
멀미를 한다
그래도
토닥토닥 거려줄 것은
이놈의 세상이라
새우잠을 자고
도시락 까먹으면서
비정규직 차별
울렁울렁 토하는 것이다
아뜩한 멀미
한 달이 넘도록 버티고 있음은
딸자식 걱정 눈물바람
우리도 엄마가 되어
이 세상 살아야 하기에
* 오진엽은 1969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2005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