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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과 김용욱 통일위원장, 장재영 천안기관차지부장이 3박4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지난 5월3일 한국에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5월1일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에 참가키 위해 지난 4월30일
북한을 방문했으며 평양시내, 묘향산 등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며 북한
주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북한출발
전 남북 철도노동자간의 자주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던
김영훈 위원장을 지난 4일 만나 방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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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문은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방문 소감은.
"정말로
감개무량했다. 5.1절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의 자리였지만 룡천역 사고
때문에 출발하기 전 무척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북측에서는 오히려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우리를 환대해줬다. 북측 표현에 '험난한
길을 가더라도 웃으며 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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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의 일정은.
"첫날에는
김일성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혁명사적지를 방문했고 만경대소년궁정에서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에는 릉라도 유원지에서 남측 노동자 32명과
북측 노동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절 남북 통일노동자 대회를
치렀다. 6.15 마라톤 대회 및 체육행사도 있었다. 그날 저녁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박봉주 내각총리가 참여한 만찬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있었다. 셋째날인
5월2일에는 묘향산에 가서 서산, 사명대사가 있었던 보현사를 관람했다.
또 평양시내에서 옥류관, 김일성 광장, 주체사상탑 등을 구경했다. 미국
간첩선이었던 푸에블로호도 구경했다. 민간교류에서 공개 안했던 곳인데
특별히 우리에게 관람을 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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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모란봉에
있는 을밀대를 갔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명절인
노동절을 맞아 평양 시민들이 이곳에 많이 나와 있었다. 특히 북한 당국이
주민접촉과 사진촬영 등을 전혀 막지 않아 주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같이 춤추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자연스런 만남이
이루어 졌고 이것이 바로 통일로 가는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 주민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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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인상은 어땠는지.
"평양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다들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화려하진 않지만 천박하지도 않은, 소박한 민중들의
건물이 있는 도시였다. 평양 주민들도 모두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평양 주민들에게 진정한 동포애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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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 통일노동자 대회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남북이
분단된 지 59년만에 치러진 역사적인 행사였다. 정부 차원에서 6.15
공동선언 등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고 통일의 주역이
될 노동자들끼리 평양에서 함께 행사를 치렀다는 깊은 뜻이 있다. 6.15
자주교류의 큰 성과는 바로 이번 행사를 개최케 한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이 앞으로 이런 자주교류를 지속하고 통일의 주역으로 나선다면
통일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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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노동자들간의 자주교류협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북한
직총에 문서를 전달하고 자주교류협정을 추진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직총에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전달해 주기로 했다. 자주교류협정의
내용은 연내에서 자주교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자는
것이다. 이미 철도노조에서는 이를 위해 조합원 1천원 모금운동을 전개,
면장갑을 사서 북측에 전달키로 결의한 바 있다.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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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및 자주교류를 위해 철도노동자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남북간
끊어진 철도의 연결'의 남북 통일에 있어서 커다란 상징성을 갖는다.
남북의 철도가 연결된다는 것은 곧 통일이 그만큼 앞당겨진다는 이야기다.
철도연결의 주역으로서 철도노동자, 통일노동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철도노동자는 끊어진 철도를 연결해 이 철도를 달리는 통일의 기관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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