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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돌려준다.
오늘 우리 6·28 해고자는 결연한 마음으로 투쟁을 결의한다.
약속을 어긴 정부에 대항하여 철도산업의 공공성과 철도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했던 6·28 총파업 투쟁. 너무도 정당한 우리의 투쟁을 노동조합의 이기적 투쟁이라 매도하고 탄압하며 중상모략을 일삼은 정부와 철도청의 거짓은 이제 그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 비이성적인 노조탄압, 현장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철도청은 우리 79명의 전사들을 만들었다.
우리의 목젓을 향해 겨누는 징계의 칼날이 민주노조 말살에 있으며, 철도구조조정의 완성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참여정부의 구호가 무색한 79명 대량해고, 135명 중징계, 75억 손배청구 등 군사정권을 연상케 하는 탄압의 검은 손이 내미는 대화와 타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 6·28 해고자들은 분명히 선언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79명 해고자들의 선택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투쟁의 결의뿐이다.
자랑스러운 철도노조 해고자의 이름으로 노조탄압 분쇄, 노정합의 이행 투쟁에 해고자들의 집단적 결의와 투쟁으로 복무하고자 한다. 휘몰아치는 노조탄압의 거친 광풍에 잠시 흐트러진 전국의 현장을 하나의 불씨가 광야를 불사르듯 해고자들의 결의와 몸짓으로 현장을 불사를 것이다. 현장투쟁의 불꽃이 될 것이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해고자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마음과 구호의 정성은 6·28 총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확인하며 철도노동자의 대오를 재정비하는 투쟁이다. 따라서 희생자들에 대한 구호기금 모금은 철도노조의 단결된 기치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희생자 개개인에 대한 구호는 해고자 대오의 단결과 철도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단호히 거부한다.
자랑스러운 2만 5천 철도노동자 앞에 당당히 선다.
전국의 현장을 순회하며 정부와 철도청의 탄압이 자행되는 그곳에는 우리는 있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2만 5천 철도노동자 동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해고자의 당당한 투쟁으로 우뚝 설 것이다.
2003. 8. 20
전국철도노동조합 6·28 해고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