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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노속보32호] 6.28파업 해고동지들, 현장투쟁에 나서기로..
중앙쟁대위

2003년 08월 25일 611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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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2003. 8.20 (수요일) 발행처:철도노조 중앙쟁대위 / 발행인:이형원 / krwu.nodong.net / ☎철도 921-5977


6·28 파업 해고동지들이 모임을 결성, 전국 순회 현장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파업 이후 정부와 철도청의 광폭한 탄압 속에서도 각 소속현장에서 천막투쟁을 비롯한 선도적 투쟁을 진행해 왔던 해고동지들은 20일 오후 2시 철도노조 회의실에서 '전국철도 6·28 해고자 전체 모임'을 갖고 현장투쟁의 불씨를 살려 내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모임에 참가한 40여명의 해고동지들은 토론과정에서 철도청의 징계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히려 파업 이후 위축된 현장 조합원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다. 해고동지들의 투지는 전국 현장의 꺼져가는 투쟁의 불꽃을 다시 타오르게 할만큼 뜨거웠다.

이들은 현장투쟁의 방법과 기조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통해 직종과 지역을 뛰어넘어 '해고자 투쟁단'을 구성, 단결과 전진의 모범을 창출한다는 결의를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종건 청량리 열차지부 조합원을 임시 대표로 선출하여 당면한 최소한의 조직체계를 구성했으며, 각 지역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또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해고자 전국순회 투쟁단'의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25일부터 돌입키로 했으며, 순회투쟁 과정에서 필요시 천막농성, 집중집회 등을 불사하기로 했다. 모임에서는 이러한 향후투쟁 과정에서 6·28 파업의 정당성과 철도 노동자들의 목줄을 죄어오고 있는 구조조정의 실태를 폭로해 낼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CMS를 통한 구호기금 동참을 조합원에게 호소, 이를 통해 철도노조의 조직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과 함께 '해고자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고 모임을 마쳤다.

갈수록 뜨거운 관심 늘어...

22일부터 서울지역 순회에 나서기로..

이형원 위원장 직무대리의 현장순회가 보름째를 맞이하며 대전, 부산, 순천의 열기를 이어받아 영주지역 조합원 동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8월 19일부터 전개되고 있는 이형원 위원장 직무대리의 영주지역 현장순회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서울로 복귀하는 위원장 직무대리는 서울지역 순회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8월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천환규 위원장, 김갑수 서지본 위원장을 비롯한 6.28 투쟁 지도부 6명에 대한 2차 심리가 서울지방법원에서 속개되었다.

오늘 공판에서는 변호인단이 요구한 증인심문이 진행되어 1시간여 걸친 열띤 법정공방이 진행되었다. 증인신문에 출석한 민주노총 오건호 박사와 김영훈 철도노조 교육국장은 4.20 합의의 의미와 합의이후 진행된 경과 그리고 6.28파업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 변호인단과 1문1답 형식으로 6.28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변호인단의 증인신문에 이어 검찰의 논고와 구형이 이어졌는데 검찰은 천환규 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여 징역2년을 구형하고 김갑수 서지본 위원장 등에 대해서는 각 징역1년6월의 형을 구형하였다.

이에 대해 천환규 위원장은 최후진술에서 '6.28투쟁은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고 국민의 철도를 만들고자하는 철도노동자들의 불가피한 투쟁이었음' 을 강조하고 '비록 일부 실정법을 위반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6·28 투쟁은 성격과 내용에 있어 공익을 위한 투쟁이었다'는 요지의 진술로 재판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민주노총법률원과 민변노동위원회 소속 변호인들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6.28철도파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4.20합의 위반으로 촉발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의 논고를 반박했다.

해고자 투쟁의 힘찬 발걸음으로

현장투쟁의 불꽃이 되자

[전국철도노동조합 6.28 해고자 일동 투쟁 결의문]

받은 만큼 돌려준다.

오늘 우리 6·28 해고자는 결연한 마음으로 투쟁을 결의한다.

약속을 어긴 정부에 대항하여 철도산업의 공공성과 철도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했던 6·28 총파업 투쟁. 너무도 정당한 우리의 투쟁을 노동조합의 이기적 투쟁이라 매도하고 탄압하며 중상모략을 일삼은 정부와 철도청의 거짓은 이제 그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 비이성적인 노조탄압, 현장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철도청은 우리 79명의 전사들을 만들었다.

우리의 목젓을 향해 겨누는 징계의 칼날이 민주노조 말살에 있으며, 철도구조조정의 완성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참여정부의 구호가 무색한 79명 대량해고, 135명 중징계, 75억 손배청구 등 군사정권을 연상케 하는 탄압의 검은 손이 내미는 대화와 타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 6·28 해고자들은 분명히 선언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79명 해고자들의 선택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투쟁의 결의뿐이다.

자랑스러운 철도노조 해고자의 이름으로 노조탄압 분쇄, 노정합의 이행 투쟁에 해고자들의 집단적 결의와 투쟁으로 복무하고자 한다. 휘몰아치는 노조탄압의 거친 광풍에 잠시 흐트러진 전국의 현장을 하나의 불씨가 광야를 불사르듯 해고자들의 결의와 몸짓으로 현장을 불사를 것이다. 현장투쟁의 불꽃이 될 것이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해고자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마음과 구호의 정성은 6·28 총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확인하며 철도노동자의 대오를 재정비하는 투쟁이다. 따라서 희생자들에 대한 구호기금 모금은 철도노조의 단결된 기치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희생자 개개인에 대한 구호는 해고자 대오의 단결과 철도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단호히 거부한다.

자랑스러운 2만 5천 철도노동자 앞에 당당히 선다.

전국의 현장을 순회하며 정부와 철도청의 탄압이 자행되는 그곳에는 우리는 있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2만 5천 철도노동자 동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해고자의 당당한 투쟁으로 우뚝 설 것이다.

2003. 8. 20

전국철도노동조합 6·28 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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