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시대에 죽어만 가는 철도노동자
작년 25명에 이어 올해 첫 순직사고 발생...
1.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고속철도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열차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철도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7일 오후 11시 30분, 준비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이승관(54세)씨가 열차에 치어 현장에서 순직했습니다. 당시 이승관씨는 오류-부천간 레일 용접작업 준비를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고 이승관씨는 1970년 입사하여 부인과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발인은 30일 오전입니다.
2. 문제점
- 수도권 전동차 운행 구간은 작업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고 열차 운행이 정지된 야간에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는 취약한 상태임.
- 철도 시설직원들은 월 평균 10회 이상의 야간 작업에 투입되면서 신체리듬의 부조화를 심하게 겪고 있음. 또한, 줄어든 인원과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늘어난 작업으로 높은 노동강도에 장기간 노출되어 왔음.
- 특히 철도청은 작업시간을 정하면서 작업에 필요한 준비작업과 작업 후의 정리작업을 작업시간에서 제외하여 열차운행 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할 수밖에 없는 실정임.
- 이와 같은 이유로 사전 준비 및 사후 정리 과정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문제점이 이번 사고에서도 그대로 드러남.
- 철도노동자의 빈번한 산재사망사고는 철도노동자 개인은 물론 300km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심각한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임.
3. 대책
- 철도청은 야간작업이 집중되는 시기 및 구간에 대해서는 작업다이아를 확보하여야 하고, 한시적으로라도 근무체제를 변경하여야 함.
- 준비작업과 정리작업을 작업시간에 포함시켜 열차운행 중 작업준비와 정리를 하지 못하도록 작업규정을 개정해야 함.
- 궁극적으로 작업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부족한 작업시간에 작업량을 마치기 위한 무리한 작업이 철도직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음.
철도청은 부족한 인력을 조속히 충원해야만 계속되는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고 열차안전을 보장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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