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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등 현안과 관련하여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철도노조

2001년 09월 20일 1606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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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먼저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생존권 사수, 민영화 저지, 근로조건 개선이라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앞에 놓고 노동조합 내부의 문제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간 조합은 부족하지만 빠른 기간 안에 힘있는 투쟁을 준비하고 민주노조의 기틀을 세우고자 지방본부 개편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부산, 순천, 영주 지방본부에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하였고, 지난 7월30일 중앙위원회에서는 민주적인 조합활동을 현저하게 방해한 23명의 조합원을 징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구(전 조직국장)씨 등이 4개 지방본부 위원장직무대리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된 전 직무대리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법원은 9월13일 현 직무대리의 직무정지는 받아들이되 전 직무대리의 재선임은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또한 징계와 관련된 가처분은 징계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철도노동조합은 조합의 자주적 결정을 고려하지 않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빌미를 제공한 점을 인정하고, 민영화 등 조합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가 산적한 현 시점에서 내부 문제에 대한 법적인 다툼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원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먼저, 직무대리 체제였던 서울·부산·순천·영주 지방본부의 위원장 선거를 바로 실시하겠습니다. 대의원대회를 소집하여 지방본부 형태변경이 결정 되는대로 빠른 시간내에 공정한 선거가 치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도 분열이 아니라 새롭게 힘을 모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철도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특별단체교섭'을 힘있게 진행하기 위해 조합원 설문작업을 하고, 지부별 노사협의회를 통해 수렴된 각 직종별 안건을 해결하기 위해 철도청과 중앙노사협의를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이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것이 조합의 판단이며, 조합원 스스로 단체교섭을 위한 요구안을 결정하고 그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전국순회공연', '민영화 교육' 등 그간 조합에서 준비하고 진행해왔던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위원장인 저는 조합원 여러분과 '민주노조 건설', '민영화 저지', '생존권 사수', '근로조건 개선' 등을 분명히 약속했으며,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으고, 철도노동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한길로 나아가는 것이 그 약속을 지켜내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조합 내부의 문제로 조합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며,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비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9월 20일
철도노동조합 위원장 김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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