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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부장회의 성명서
철도노조

2001년 07월 13일 102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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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부장회의 성명서]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쟁취하자!

민영화 추진과 인력감축으로 애꿎은 철도노동자들만 죽어간다.
홍영환, 천용식, 유황식, 김상철, 이용수, 이춘익, 서성만, 여상도, 김삼수, 김대영......
한 가정을 책임진 할 일 많은 30대, 40대 가장이 아침에 출근했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차단공사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준비를 해도 수당은커녕 밤새워 차단작업을 하고도 쉬지도 못한 채 아침부터 다시 선로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인원이 모자라 연 병가는커녕 철철비를 해야한다.
그것도 모자라 비번 날 집에도 못 가고 새마을 작업에 시달려야 한다.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철도청은 '단독순회 금지'와 '2인1조 합동보수'라고 달랑 공문 한 장 보내면 끝이고 현장은 인원이 모자라 죽음을 앞둔 사형수처럼 얼마나 더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해야하는가?

누가 죽였는가?
민영화와 인력감축을 밀어 부치는 정부와 철도청이 죽였다.
인력은 줄이고 일은 늘리는 정부와 철도청이 죽였다.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사지로 내모는 철도청이 죽였다.

우리 철도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다.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다.

오늘 지부장회의에 참가한 전국의 지부장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철도노동자를 죽이는 민영화와 인력감축을 중단하라!
-.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강행한 책임자를 처벌하라!
-. 단독근무를 중단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라!
-. 미발령자 362명을 채용하여 인원 충원 등 안전조치를 수립하라!

2001년 7월 12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전국지부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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