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돌입
속보=지난해 9월부터 철도민영화법안 철회를 주요 안건으로 철도청과 단체협상을 벌여오던 전국철도노조(본보 2001년 11월 29일자26면 보도)가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또 철도청을 대신해 정부와 직접 협상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철도민영화와 인력감축중단, 노동조건개선 등의 대정부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상임위원회 일정에 맞춰 24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3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조합원과 시민 등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결의대회를 갖고 '불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는 철도청과의 단체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또 4일부터는 각 직종별로 △잔업 거부 △기적 시위 △근무·휴식·출퇴근시간 엄수하기 △머리띠 착용 근무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마저 민영화된다면 적자노선 폐지 등으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철도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 불을 보듯분명하다'면서 '철도청은 당장의 적자를 이유로 민영화절차를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어 생존권 사수를 위해 파업도 불사할 각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해 11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조합원 3만3천641명 중 3만1천103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92.5%), 2만3천222명이 찬성(찬성률 74.7%)해 철도민영화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적 있다.
박진국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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