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마당 > 언론보도

 

[조선] [버스-택시] 노조도 "파업 불사"
운영자
954 336  /  0
2003년 05월 22일 09시 43분 25초
[버스-택시] 노조도 "파업 불사"

화물업계와 동일수준 경유價-LPG 지원 요구
정부, 수용 불가 방침… 또 한차례 마찰 예상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20일 관악구 남현동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시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체계 개편안을 강행할 경우 다음달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버스노조 이태주 홍보부장은 “시내버스 체계가 간(幹)·지선(支線)제로 개편되고 버스운송사업이 준(準)공영화될 경우 버스기사들의 대량 실직이 우려된다”며 “시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새 버스체계 개편안이 우선 적용되는 동북부 지역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북부 지역에서는 9개 버스업체가 운행 중이지만 시가 구상 중인 간·지선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컨소시엄 등의 형태로 구성된 한 개 업체가 간선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버스노조는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버스기사가 실직하게 되고, 간·지선제가 나머지 17개 시 주요 간선도로에 확대 시행되면 모두 3600여명의 버스기사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버스기사들이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퇴직금과 상여금 등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스노조는 오는 23일 노조지부장 총회를 열어 파업문제를 논의하고, 29일에는 종묘공원에서 조합원 4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부장은 “시가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음달 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음성직(陰盛稷) 대중교통개선정책보좌관은 “버스 운영체계와 근무체계를 바꾸면 운전기사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융자 알선 등을 통해 퇴직금이나 상여금 등에 대해서도 불이익이 없도록 노조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yigija@chosun.com
03-05-21 10:24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