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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마창지역 노조활동 전력자 블랙리스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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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5월 16일 10시 09분 38초
[노동]마창지역 노조활동 전력자 블랙리스트 논란

유모씨 등 파견업체서 명단확인 노동부 조사 촉구

경남도민일보


노조활동 전력이 있는 30여명의 명단이 마창지역 기업체에 나돌고 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지난해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극동전자에서 정리해고 문제로 노조활동을 벌였던 유모(여·36)씨 등 4명이 14일 마산 산호동 ‘희망을 만드는 노동자의 집’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블랙리스트가 나돌고 있다”며 “노동부가 조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유씨 등에 따르면 재취업을 위해 지난 13일 파견직 사원을 뽑는 창원시 내동에 있는 ㅌ업체를 찾았다. 이들은 이곳 사무실 내 상담용 탁자 유리 밑에 자신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5명의 명단이 적인 A4 용지를 발견했다.

유씨 일행은 이 회사 관계자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이 관계자는 ‘이 명단은 우리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갖고 있다며 노조활동과 관련한 30여명의 명단이 이미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는 것.

해당업체 “블랙리스트 없다”…유씨주장 전면 부인

또 ‘우리 회사에 취업하게 되면 또 다른 회사로 파견근무를 보내야 하는데 노조활동 전력이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회사에서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고용하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씨는 “우리들 이름이 고용 제외인물로 규정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이같은 사실을 고발해 업체들의 부당행위에 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업체는 유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이날 고용상담을 담당했던 과장도 회사를 떠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업체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에 유씨 등이 주장하는 블랙리스트는 없다”면서 “담당자도 자신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자 회사를 그만뒀다”며 모호한 답변을 했다.

한편 유씨 등 4명은 지난달말에도 마산 봉암공단 ㄴ전자에 취업했으나 첫 출근을 하는 날 회사가 갑자기 일거리가 없다며 고용을 번복하는 바람에 취업이 무산됐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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