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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철도민영화 폐기 당론으로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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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4월 16일 02시 09분 44초
“철도민영화 폐기 당론으로 밝혀달라”

 한나라 이상배 정책위장, 철도노조 지원요청에 “자동폐기될 것”

 오는 20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전국철도노조는 15일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원장을 방문,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천환규 위원장 등 노조간부 3명은 이 위원장에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해 현재 계류상태인 철도민영화 관련 3법(철도산업구조개혁 기본법, 한국철도시설공단법, 한국철도운영주식회사법)의 폐기하겠다는 당론을 18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한 뒤 인원충원 계획부재 및 가압류 및 손해배상 철회 등 당면한 노조의 현안을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상배 정책위장은 “20일 파업은 너무 성급하며 노조원들이 다칠 수 있어 파업은 자제하고 아직 법안이 낮잠 자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이 있어 현재 상태로 처리되지 않고 가면 법안은 자동 폐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수위가 6월께 시설과 운영부분을 분리해 철도공사화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보듯 1인승무제는 시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모험이란 것이 입증된 만큼, 구조개혁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당 상임위 간사와 협의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며 “철도 구조개혁의 명분이 수익 악화인 만큼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요금인상을 노조가 나서서 요금인상을 요구하면 어떻겠느냐”고 곁들였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당 관계자는 “당 소속 간사와 의논해 상임위 차원에서 객관적인 외부기관에 용역을 줘 노조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구조개편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철원 기자 lcwfree@labor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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