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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서울 지하철 화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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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22일 11시 01분 25초
"서울 지하철 화재 취약"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서울지하철 역사가운데 절반가량이 소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일부 역사는 지하깊이가 20m이상이어서 화재 발생시 연기 퍼짐속도가 사람의 이동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김덕배(金德培.민주) 의원은 22일 서울지하철공사의 `지하철 소방.방재유관기관 합동점검 결과' 자료를 인용, 서울지하철의 총 289개 역사 가운데 41%인 119개 역사가 소화, 경보, 피난설비 등이 불량하거나 미비하다고 밝혔다.

또 84개 역사는 지하깊이가 지상건물 5층 이상에 해당하는 20m이상으로 건설돼 있고, 특히 6호선 버티고개역과 5호선 신금호역의 경우 각각 45m와 42m 깊이에 승강장이 설치돼 있다.

지하역사의 피난동선이 300m이상 되는 역사가 20개에 이르고, 2호선 신천역 등 3개 역사는 400m가 넘어 화재 발생시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신속한 대피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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