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1∼24일 안전운행 투쟁"
쟁의찬반투표 재적대비 51.6% 찬성
철도노조가 지난 17∼1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조합원 2만1,344명중 1만1,018명이 찬성해 재적대비 51.62%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21∼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23∼24일 오후 1시부터 8시간 동안 전국적인 '안전운행 실천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운행 실천이란 철도청이 정한 규정대로 작업하겠다는 것으로 열차속도, 입환량수, 열차시간을 준수하겠다는 뜻이다. 통상 열차운행 관행에 비춰 볼 때 이처럼 규정대로 운행을 할 경우 열차 지연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이번 '안전운행 실천투쟁'을 통해 △1인 승무 철회 △외주화 철회 △부족인력 충원 등 단협 핵심요구안을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대구지하철 참사는 안전을 무시한 1인 승무만 아니었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인재였으며, 지난 15일 선로작업 중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외주용역화가 부른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노조의 안전운행 투쟁계획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철도노조는 "'안전운행'과 관련된 노조 요구사항이 알려진다면 여론도 노조편이 될 것"이라면서 "안전운행 실천투쟁이 철도청에 경고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5∼28일까지 '전 국민 애도기간'을 설정하기도 했다.
쟁의행위 찬성율이 가까스로 50%를 넘은 것과 관련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노조탄압과 고속철도 분리 논리 등이 찬성율을 낮춘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아직 해결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을 교육하고 조직해 예정대로 투쟁일정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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