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재 및 보 도 자 료
무리한 공기 단축에 철도인 또사망
- 광주시설 백종성 조사팀장 자갈살포 중, 올해만 30번째 산재 순직
1. 민주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시는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고 이해근 조합원이 침목을 내리다 떨어져 사망한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순직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01년 12월16일 01:30 철도청 광주시설관리사무소 조사팀장 백종성씨가 자갈 살포 중 화차에서 떨어져 사망하였습니다.
3. 고인은 16일 00:35분경 무안역을 출발하여 01:30분경 함평-무안간 신설선 자갈살포 도중 화차에서 철길 안쪽으로 떨어져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고인은 무안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18일 새벽 발인할 예정입니다.
4. 고인은 1971년생(당 31세)으로 철도전문대학을 졸업한 모범적인 철도인으로 당일 도상자갈살포작업의 총 책임자로 업무를 지휘하다 참변을 당하였습니다. 고인은 평소 부모님을 모실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고, 부인과 두 자녀의 자상한 가장이었으며, 모범적인 직장생활로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5. 사고의 원인은 철도청의 무리한 공기단축과 불법적 인원동원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유가족과 직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원래 호남선 복선개통 및 전철화 착공식은 20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7일로 앞당겨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6. 또한 사고 지점은 신설 공사구간으로 공사업체에서 책임을 져야 함에도, 철도청의 무리한 공기단축에 의해 광주시설사무소 직원들을 보름째 동원하였으며, 최근에는 철야작업까지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속보]국책사업 중 순직한 백종성을 살려내라!
- 유가족과 직원 100여명, 개통식장 항의 시위
7.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한 유가족은 16일, 철도청에게 철도청장장으로 장례를 치러줄 것과, 17일 오후 13:30에 예정되어 있는 호남선 복선 개통식 및 전철화 착공식에서 고인에 대한 묵념을 해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철도청은 답변을 회피한 채 행사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8. 이에 분노한 유가족과 광주시설관리사무소 직원 100여명은 17일 오전 영안실을 떠나 행사장인 일로역으로 출발하여 '국책사업중 순직한 백종성을 살려내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9. 올해만 벌써 30명의 철도인이 근무와 관련하여 사망하였습니다. 철도노조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바로 산업안전국장과 시설국장을 현지에 파견하여 진상조사에 들어갔고, 17일 낮 위원장이 현지를 방문하여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10. 철도노조는 현재 산재사고 없는 철도현장을 만들기 위해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
전국철도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