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강제동원 문서 미국서 첫 확인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의 미국 공식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주립대 장태한 교수(인종학)는 3일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미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발견된 자료를 제시했다.
미정보기관(OSS)이 1945년 8월 한국 위안부 23명을 포함한 전쟁포로를 심문한 기록에는 ‘23명의 여성은 확실히 강압과 사기에 의해 일한 위안부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장태환 교수는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이들 위안부 여성의 신상카드와 명단도 공개했는데, 명단에는 위안부 문제를 폭로했던 북한 박영심씨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장 교수는 또 “10여명의 학자들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밝히기 위한 문서 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신상카드를 바탕으로 생존자를 찾아내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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