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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무원 노조 ‘주한미군 선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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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30일 10시 40분 38초
공무원 노조 ‘주한미군 선물’ 반발
[사회] 2002년 12월 29일 (일) 19:22

국가보훈처가 1989년부터 공무원 급여에서 모은 기금으로 주한미군 전원에게 매년말 한차례씩 선물을 해왔으나 이번 연말에 선물한 것을 두고 일부 공무원들이 반발,파장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9일 “보훈처가 이번 연말에 주한미군 전원에게 선물을 돌렸으면서도 공무원들에게는 그 모금의 성격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채 월 급여에서 사실상 원천징수했다”며 “조직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행정자치부 직장협의회측도 “공무원들이 별도로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수당에서 원천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북 안동시와 경기 고양시를 포함한 일부지역 공무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지난 18일 주한미군과 군속 3만8000명 전원에게 선물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 기념패를 전달했다”면서 “미군 역시 국군과 등대지기,전투경찰,의용소방대 등과 마찬가지로 안보요원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전달된 기념패는 파주군이 용역업체에 의뢰해 DMZ 철조망을 절단해 제작한 것으로 기념패마다 일련번호까지 부여된 것이다.

보훈처는 “1989년부터 지역별 기관별로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11월분(일부 지역은 10월분)정기급여에서 0.4% 또는 0.5%씩 공제해 주한미군에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면서 “올 선물예산으로는 2억원 정도가 들었다”고 덧붙였다.

보훈처 관계자는 “매년 하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강제성을 띠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국군장병을 위한 기금모금에 관한 공문에 대상을 분명히 명시했고 여기에는 주한미군도 포함돼 있었다”며 “반대의사가 있으면 모금하지 말라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현수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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