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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프랑스 철도노조, 영국소방관 등 "공공부문"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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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8일 10시 26분 22초
서유럽 ‘冬鬪격화’ 몸살 -영국소방관,프랑스 철도노조등 "공공부문노조" 파업



경향신문


영·불해협 양안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동투’가 격화되고 있다. 공무원 소방관 교사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직업군의 잇단 파업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중·고등학교 휴교, 대중교통 마비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파업쟁점을 두고 이해당사자간에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칫 공공부문 파행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프랑스=철도·관제사·통신·우편 등 공공부문 노조원 수만명이 26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반대, 사회보장 및 연금 혜택 고수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파리에서는 철도 노조원 5만여명을 주축으로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7만~8만명이 가두시위를 벌였다. 지방에서도 공공부문 종사자 3만여명이 동조시위에 참여했다.

공공부문 노조원들의 시위 및 부분 파업으로 이날 아침 파리에서는 지하철 버스 등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툴루즈, 보르도, 마르세유, 리옹 등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또 항공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항공편 80~90%가 운항 취소됐다.


공공 노조는 현 정부가 계획중인 공기업 민영화, 정부 부문 인력삭감, 연금 개혁, 공공서비스 자유화 등의 정책이 근로자들의 임금·노동조건을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공공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수도 런던은 26일 소방관·교사·구청직원들의 파업으로 1978년 ‘불만의 겨울’ 이후 최악의 겨울을 맞이했다.

소방관 파업이 5일째로 접어든 이날 30년래 최대 규모인 6만여명의 런던지역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상당수 중·고등 학교들이 휴교사태를 빚었다.

또 런던시내 32개구 전체 구청직원 수천명도 역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교사, 구청직원, 소방관들이 파업대열에 동참한 가운데 좌파가 주도하는 행진이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작돼 도심을 가로질렀다.

소방관 파업으로 지하철역 20여개가 계속 폐쇄되고 있으며 조합원이 수천명인 지하철노조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노조(FBU) 지도자들은 “FBU가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토니 블레어 총리를 성토했다. 반면 내각은 지난 97년 노동당 집권 이후 최악의 분규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노조원을 포함해 2만여명이 피아트 자동차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 가두행진 시위를 벌였다.


〈안치용기자 ahna@kyunghyang.com〉





안치용


02-11-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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