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상임위 통과시 총파업" 재확인
한국노총 국회앞 릴레이 집회 시작…민주노총은 노숙농성 돌입
김소연/송은정기자
주5일 정부안, 경제특구법, 공무원조합법 등 3대 노동관련 법안을 다룰 정기국회가 내달 8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양대노총은 주5일 법안이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 29일 국회 앞에서 각각 노숙농성과 집회를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였다.
한국노총은 29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부근 잠사회관 앞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반노동악법 입법저지와 일방적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민주노총은 비슷한 시각부터 국회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중앙지도부를 포함한 단위노조 확대간부 1,000여명이 사흘 동안의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양대노총은 "주5일 정부법안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며, 경제특구법안은 노동권 말살법안이고, 공무원조합법은 공무원노조를 봉쇄하고 있다"며 "국회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3대 노동악법의 국회통과에 찬성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12월 대선에서 낙선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임금·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도입'을 촉구한 90만명의 서명용지를 국회 송훈석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28일 '투쟁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 정기국회 폐회 때까지 국회 앞 집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노숙농성 첫째날인 이날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주5일 정부법안 처리를 연기하지 않고 상임위 통과를 감행한다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0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노동자·농민이 연대하는 강력한 민중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1일부터 주5일 정부법안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단위노조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 현재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와 금속노조 등 12만 여명이 이미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도 국회가 공무원조합법 통과를 강행한다면 내달 4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02-10-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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