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기간산업 노조 총파업 결의 ‘비상’
국민일보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하는 철도,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7개 국가기간산업의 노조들이 30일 파업을 결의했다.이에 따라이들 노조가 한꺼번에 파업하게 되면 철도와 가스공급 등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가 한꺼번에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큰파장이 우려된다.일각에서는 이들 노조가 민영화에 따른 대규모 인원삭감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파업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동집행위원장황민호 공공연맹 부위원장, 김도환 철도노조부위원장)는 30일 오전 서울 용산역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부터 산하 7개 국가기간산업 노조원 4만여명중 2만3000여명이파업투표에 참가, 압도적인 표차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2만3497명의 노조원중 2만1631명이투표에 참가해 1만5624명(72.23%)이 찬성했으며 가스공사노조 95.5%(1915명중 1828명), 고속철도노조 77%(490명중 368명),지역난방노조 89.28%(616명중 550명), 한국전력기술노조 85.8%(1159명중 995명)의 파업 찬성률을 보였다.
공투본은 이어 “파업시기는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철도구조개혁법, 가스공사구조개혁법 등이 각 상임위에서 심의되는 내달 3일 전후로 7개 노조가 한꺼번에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가두홍보전에 나서서 기필코 정부의 민영화 계획을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9월 정부가 철도산업을 민영화하겠다고 발표하자 “98년 구조조정으로 삭감된 기능직의 인력난이 아직계속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다시 일방적으로 민영화계획을 세우고있다”면서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일자리를 잃는 민영화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가두서명 받기와 시위를 계속해왔다.
나머지 공기업 노조들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반발해왔으며 두공기업 민영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나머지 공기업도 민영화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후 공투본은 34개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한 민영화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서울 부산 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가두홍보전을 벌였다.
신창호 기자
01-1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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