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철도청에 근무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24시간 철야근무제와 교번근무제가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현 근무체제로 유산이나 조산을 했거나 주변에서 보았다는 응답이 46%에 달해 철도청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여성들에게 더욱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에 근무하는 여성은 철도노조 조합원 1,000여명을 포함해 1300여명이며, 철도노조는 지난 8월 1,000장의 설문지를 배포해 314부를 수거했다.
철도청의 여성들은 이에 따라 임신한 여성들에 대한 근무재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순환보직을 위한 인사규정의 개정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4.7%가 승진·교육 등에 있어 성차별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승진·교육에서의 대표적인 성차별로 인사고과에서의 차별대우를 꼽았다. 근무중 성희롱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7%는 자주 또는 간혹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49%의 응답자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6%가 보건휴가를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대다수가 주변 동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과 인원재배치 등을 이유로 허가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