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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한국노총 “내달 정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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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8월 02일 12시 44분 35초

< 한국노총 “내달 정당 창당”> - 경향신문


한국노총이 오는 9월 설립을 목표로 노동자와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하는신당 창당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소수정당이약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신당 설립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한국노총의 90만 조합원과 전국적인 조직망을 토대로 하고 한국노총만의 색깔을 가진 전국 규모의 신당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창당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한국노총의 후보를 내는 데 이어 궁극적으로 2004년 총선에서 한국노총이 만든 정당의 후보를 출마시켜 본격적인 원내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정당 설립이 실현되면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노동당’ 과 함께 지지기반이 유사한 2개의 진보정당이 출현하게 된다.

한국노총은 대선기획팀을 지난달 11일 구성했으며 오는 9월중 발기인 모집과 대표 선출 등 창당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당공론화작업을 펼쳐나가면서 대표자회의와 중앙정치위원회를 통해 내부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신당 명칭을 ‘우리 노동당’ 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민주노동당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명칭에 ‘노동’ 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관계자는“신당은 노동자만을 대표하는 정당이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 등 기층민중을모두 포함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신당 명칭은 외국에서 사용하는 사회민주당이나 민주사회당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계 일각에서는 한국노총의 신당 설립 추진배경에 대해 진정한 신당 창당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기존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지분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수순의 의미가 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박종성 기자 (02-08-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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