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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문경선 불정역은 문화유산”… 철거 안타까워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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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0일 12시 03분 19초
<여론마당>“문경선 불정역은 문화유산”… 철거 안타까워

[문화일보 2006-12-28 14:08]




“문경선 불정역은 이 지역 관광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문화 유산입니다.” 문경탄광에서 캐낸 석탄을 실어나르던 문경선 불정역이 철거된다 는 내용을 접한 한 철도동호인이 관할 지역 관청에 제기한 민원 내용이다.
지난 10월31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 소재 간이역인 함백역이 철거 된 바 있다. 연이어 11월7일엔 문경선 불정역이 철거된다는 소식 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불정역의 ‘역사성’과 ‘특수성’ 및 ‘관광상품의 소재’라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며 보존하기를 바란다. 역사성 이란 과거 석탄산업으로 이름을 날리던 문경탄광의 흔적을 간직 한 곳이다. 특수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벽에 석재를 사용한 철도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상품의 소재를 든 이유는 문경에서 이용하고 있는 문경레일바이크와 연계상품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들었다.

개발과 보존의 논리는 비단 함백역과 불정역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개발과 보존이 서로 대립한다는 사고에서 비롯된다. 개발 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존론자들의 주장이 무책임하고 현실 을 외면한 것이라고 한다. 보존론자들은 무조건적 개발만이 능사 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개발과 보존이라는 대립각을 잠시 멈추고 생각을 환기시 켜 보자. 보존이 바로 개발이 될 수는 없을까? 문경선 진남역과 영동선 정동진역은 그 해법에 단초를 주고 있다. 문경선 진남역 은 문경 레일바이크의 시작점으로 지난해 관광객 400만명을 유치 한 일등공신이자 문경의 관문으로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진남역은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인문환경의 특성에 맞게 소박하고 오래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의미있 다.

간이역의 관리와 철거를 담당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 공사는 보존과 철거를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지 말고 자사의 자산 인 간이역의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철거하더라도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함백역 사건에서 본 것과 같이 철거 이후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개발과 보존의 논리 속에서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유산 을 남겨줄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다.

지금도 이용객이 적은 간이역들은 언제 철거될지 모른 채 하루하 루를 보내고 있다.

[[임병국·인터넷 열차사랑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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