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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佛, 파업여파로 혼란 가중…20만명 시위, 교통대란 【파리=로이터 AP/뉴시스】 프랑스 대중교통 종사자들과 교사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2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최초고용계약법(CPE)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를 압박했다. 이날 파업에 따른 기차와 지하철 운행 지체로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의 파업으로 현재 파리 지하철의 3분의2, 교외선 열차의 반정도만이 운행되고 있으며 버스도 평소의 3분의2만 다니고 있다. 니스, 마르세유, 보르도, 릴에서도 대중교통 운행량이 절반정도로 줄었다. 항공기 역시 파업의 여파를 받았다. 에어프랑스 노조원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프랑스 전체 항공기 운항의 3분의1이 취소됐다. 이날 일간신문은 발행되지 않았고 라디오나 TV 방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도 이어져 주최측에 따르면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2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마르세유에서 시위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배너를 흔들며 CPE 철회를 촉구했다. 마르세유에서 안티 CPE 페이스페인팅을 한 시위자는 "정부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부 그르노블에서도 약 6만명이, 남서부 포에서는 4만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노조측은 CPE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30일 기차역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다음달 4일에도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노조측은 파업 이틀째인 29일 오전 모임을 갖고 향후 나아갈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파업을 접한 파리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왜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교통이 혼잡스러워도 이렇게 해서라도 CPE를 철폐할 수 있다면 괜찮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파업과 시위에 따른 혼란으로 CPE 도입을 추진하는 빌팽 총리의 지도력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7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63%가 빌팽 총리의 CPE 고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빌팽 총리는 CEP의 부분적인 수정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학생들과 노동계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CPE 철회 전까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정지나기자 jnju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