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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철도청 `주먹구구 채용` 물의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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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5월 03일 10시 29분 23초
철도청 `주먹구구 채용`

철도청이 한편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수백명의 직원을 선발한 뒤 자리가 없다며 2년동안 발 령을 내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 인력수급 정책을 펴 물의를 빚고 있다.
철도청은 지난 2000년 인력 감원 와중에도 공채시험을 실시, 결 국 2년간 합격자의 30% 이상을 발령내지 못했으나 비난여론이 일 자 뒤늦게 이달중순 발령을 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추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이 발령나도 인력배치를 둘 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먹구구식 인력채용〓철도청은 지난 2000년 5월 임용시험을 거쳐 920명의 신입 공무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운전 운수 차량정 비 전기 건축 공안 등 기능직으로 이 가운데 336명이 현재까지 발령을 받지 못했다.

기관사직에 14대1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는 L모씨는 “철도청에 언제 임용되느냐고 문의하면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정원초과를 이유로 공채출신 발령은 미루면서 철 도대 졸업생들은 매년 특채로 꼬박꼬박 임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임용 대기자 전 원을 5월13일자로 발령할 예정”이라며 “현재 근무지별로 임용사 실을 개별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령나도 문제〓철도청은 96년부터 철도 5개년 계획의 일환으 로 열차 기관사 1인 승무제(현재는 기관사 2명 승무)를 추진해왔 다.

기관사 157명은 2년만에 가까스로 임용이 결정됐지만 철도청 은 1인 승무제를 도입하면서 기관사 5000여명중 올해에만 1000여 명 감원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감원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불 가피할 전망이다.

이번에 129명이 임용된 운수직(역무원 차장 승 무원 등)도 마찬가지로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 인력을 줄 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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