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마당 > 언론보도

 

[민중의소리]철도노조, 공공철도 건설 대정부 투쟁 선포
운영자
1865 1566  /  17
2005년 10월 31일 10시 47분 48초
철도노조, 공공철도 건설 대정부 투쟁 선포(☞ 기사 바로보기)


[동영상 보기]철도노조 총력결의대회 (촬영, 편집 철도노조)

29일 오후 대학로에는 철도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모여 길을 지나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김영훈) 5천여명의 조합원들이 29일 오후 대학로에 모여 '공공철도 건설을 위한 대정부 투쟁 선포와 2005년 정기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철도노동자 1차 총력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에는 목포, 순천, 대전, 서울 등 전국의 각 지방본부 조합원들을 비롯 정규직 미발령자와 KTX 여승무원들도 참석해 △철도 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정지 △주5일제 쟁취 △해고자원직복직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대학로에 모인 철도 노동자들은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매서운 찬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정기단협 승리 투쟁'이 적힌 노란색 선전물을 들고 '나팔'을 불며 '철도노동자 단결투쟁 정기단협 승리하자, 철도상업화 저지하고 철도공공성 강화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철도 노동자들은 공공철도 건설을 위한 대정부 10대 요구 발표에 앞서 "철도에 대한 정부의 책임 약속을 이행하고 철도를 무분별한 돈벌이에 내몰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철도 노동자들은 "대정부 10대 요구에 대해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교섭에 나설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철도 노동자는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철도노조 고창식 교선실장


철도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열린 대학로 현장에서 철도노조 고창식 교선실장을 만나 철도공사의 단체협상 진행 경과와 총력투쟁을 선포하게된 배경, 이후 계획 등을 확인했다.

- 단체협상 경과가 궁금한데.

9월 8일 부터 시작된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최근 5차 본교섭까지 진행됐지만 쟁점들이 전혀 해소 안되고 있다. 공공할인 축소 계획 철회, 적자선 폐지 철회, 할인 확대, 빈곤층 할인 도입, 주5일제, 휴일 확보, 인력 충원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접근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철도 비정규직 관련 사항들을 철도노조의 단체협상에 포함하려 하고 있으나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 철도노동자 1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철동공사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4조 5천억이라는 부채를 안고 탄생해야 했다.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이 시민과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정부 10대 요구안을 발표해 철도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철도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이후 투쟁계획에 대해 설명한다면.

외부적으로 11월 8일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될 때까지 교섭 경과를 보고하고 교섭이 끝내 결렬될 시 쟁의 발생 여부를 판단한 후 11월 중하순 경 총파업을 염두해 둔 총력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철도 노동자들은 철도 민영화 저지 투쟁과 일방적 철도공사법 저지 투쟁 등 고난의 역경을 달려왔지만 2005년 공사는 출범됐고 결국 또 다시 투쟁의 깃발을 들게됐다"며 "철도 노동자의 이번 총력 투쟁은 이후 철도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철도공공성을 지켜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의 요구인 철도의 공공성 강화는 시민 안전을 비롯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투쟁"이라며 "철도 노동자의 총력투쟁으로 승리의 한 길로 총진군하자"며 5천여명의 조합원에 투쟁을 호소했다.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발령을 받지 못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290명의 미발령 노동자들도 총력투쟁 결의대회 함께했다.

이들에 의하면 철도공사는 지난 3월 290명의 미발령자들을 11월 경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노사합의를 했음에도 여태 소식이 없다는 것.

미발령 노동자들은 결의대회에서 "철도 공사의 배신과 기만에 맞선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철도 노동자의 총단결로 구조조정을 박살내는 투쟁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KTX서울승무지부 조합원들도 철도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무대에 올랐고, 민세원 지부장이 대표로 발언에 나섰다. 민 지부장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그간 당한 설움을 토해내듯 쉼 없이 말을 이었다.

민 지부장은 "2004년 1월 공개적으로 채용 됐지만 한국철도유통 소속으로 1년 위탁계약을 맺어야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철도유통은 승무원에 등급을 매기거나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등 노조 탄압을 해왔다"고 밝혔다.

민 지부장은 또 "장기간의 대화 협의에도 바뀐 것은 없다며 KTX승무원은 임금체불과 해고위협을 투쟁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400여명의 조합원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철도노조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의 대정부 10대요구안


1. 교통약자인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등에 대한 할인 축소 철회하고 빈곤층 할인제도를 도입하라.

2. 지역주민의 철도이용권을 박탈하는 적자선, 적자역 폐지 계획 철회하라.

3. 정부 책임 이행을 위해 고속철도 건설부채 인수, 선로사용료 면제, PSO 전액보상, 고속철도 정책실패에서 비롯된 고속철도 운영부채를 탕감하라.

4. 철도정책을 결정하는 철도산업위원회에 철도이용자 및 노조 대표 참여를 보장하라.

5. 철도공사의 운영체제 개혁을 위해 시민단체 및 노조 대표를 포함한 공공참여 이사회를 구성하라.

6. 열차안전 확보를 위해 철도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운행중인 선로의 시설물 개량 사업 예산을 직접 지급하라.

7. 국가기간산업 위협하는 철도 신규노선 외국자본 개방 철회하라.

8. 공사전환에 따른 연금 불이익 해소 약속을 이행하라.

9. 주5일제 휴일 보장을 위한 임금 보전 및 인력을 충원하라.

10. 철도민영화 반대 및 노정합의 준수를 요구했던 철도해고자를 전원 복직시켜라.


박경철 기자


  
쓰기 목록 추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