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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철도노조 매점본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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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9월 02일 10시 49분 07초
철도노조 매점본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노조활동·월2회 유급휴가·최저임금 보장 촉구
노조활동 보장, 월2회 유급휴가 보장, 최저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월부터 15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조 매점본부(위원장 직무대리 나승안)가 20일 저녁 서울역 대합실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사진>

지난 2001년 1월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주)한국철도유통(구 홍익회)이 매점노동자들에 대한 개인사업자 변경을 추진하면서부터 시작된 매점본부의 싸움이 4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업, 파업, 철야농성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원을 동원해 싸워 온 노조가 마지막 수단으로 단식을 선택하기에 이른 것이다.

ⓒ 매일노동뉴스

수도권 내 지하철 및 전철, 기차역 구내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노동자 23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철도매점본부는 “지난 2001년 용역전환으로 조합원들의 신분이 구 홍익회의 성과급영업원에서 개인사업자로 전환돼 4대보험 폐지, 성과급 지급 중단 등의 불이익이 잇따랐으며, 당시 사쪽의 용역전환에 맞서 노조를 결성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교섭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위원장 직대 등 지도부 7인으로 꾸려진 농성단을 중심으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지난 2월 파업 돌입 당시 휴무투쟁을 감행한 19개 매장 38명의 조합원에 대해 사쪽이 계약해지를 단행해 집단해고 됐다며, 이들에 대한 원직복직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나승안 위원장 직대는 “철도매점 노동자는 1년 365일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점포당 2명의 근무자가 8시간씩 총 16시간 근무하지만, 정작 한 달 50~60만원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회사는 전 점포에 대해 일일이 시간체크까지 해가며 3번 이상 점포 문을 늦게 열면 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 역할을 해오고 있으면서도,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를 들어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매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철도유통에 의해 일괄 지급되며, 임금도 사쪽을 통해 월급의 형태로 지급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나승안 위원장 직대는 “철도매점 노동자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고,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3권을 쟁취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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