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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 실업률 4%, 4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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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24일 10시 27분 05초
통계청 2월 고용동향
실업률 4%, 4년만에 최악


구직포기자 1년 사이 30% 증가 '체감실업률' 증폭

지난달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힘겨운 고용시장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초 실업률이 높아지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고용시장의 부진은 최근 일고 있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업률 최악 속 청년실업률은 소폭 개선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2만5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1천명(0.1%p)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2만5천명(0.1%p)이 늘어난 수치다. 월별 실업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3월 4.8%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며 2월 실업률로도 지난 2001년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층 실업자가 지난달 42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6천명 줄어,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대 실업률은 8.4%로 졸업시즌, 대학졸업자 취업난 등이 겹쳐 전달에 비해 0.5% 포인트(2만5천명) 늘었다. 또한 30대 실업률은 3.5%로 2001년 3월 3.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40대 실업률도 2.7%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단시간노동자 1년 사이 16.2% 증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사실상 실업자인 ‘구직단념자’(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가운데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가 13만5천명으로 1년 사이 29% 포인트 늘어나 ‘체감실업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취업자수가 2,208만6천명으로 1년 사이 8만명이 늘었으나 36시간미만 취업자(309만7천명)가 43만1천명(16.2%)이 증가, ‘불안전 취업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의 질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률과 관련, 통계청은 “고용시장이 아직 개선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점과 임금근로자가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통계는 이어 “매년 1,2월은 졸업시즌이기 때문에 20대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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