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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즈]철도청 ERP프로젝트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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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17일 11시 13분 42초
철도청 ERP프로젝트 `삐걱`

[디지털타임스 2004-11-17 09:56]


노조 "근로조건 영향" 노사합의 요구 파업결의
지난주 예정 제안업체 설명회등 일정 지연돼


올해 최대 규모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철도청 ERP 프로젝트가 철도노조의 파업결의로 인해 상당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철도노조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도청은 당초 이달중 ERP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달부터 2년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철도노조와의 특별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주로 예정됐던 제안업체 설명회 등 구체적인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제안업체 설명회에서부터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최소 2~3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최종계약까지 한달 가량이 소요되는 관행을 고려할 경우 내주중 제안업체 설명회를 한다고 해도 연내에 사업자 선정 및 ERP 프로젝트 킥오프 모임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철도노조가 노사합의 없는 ERP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반대할 방침임을 밝히고, 앞으로 노동쟁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철도청으로서도 이를 무시하고 ERP 프로젝트 일정을 강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14일 총파업을 포함한 노동쟁의를 결의한 데 이어 오는 1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와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철도노조의 한 간부는 "철도청의 공사전환과 ERP 프로젝트는 철도노조원의 근로조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사합의 없는 프로젝트는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면서 "ERP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이번 특별단체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철도청 ERP 입찰에 제안서를 낸 업체의 한 관계자도 "ERP 프로젝트의 성격상 프로세스 개선 등 근로조건의 변경이 불가피한 만큼 노사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프로젝트를 강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서기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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