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입법안 勞-政 `정면충돌'> 2004/09/21 16:29 송고
양대 노총 하반기 대정부 연대투쟁 예고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정부와 여당이 입법예고한 비정규직 보호입법안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노동계가 연대투쟁을 선언하는 등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이면서 `정면충돌' 양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하투'(夏鬪)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한 노동계는 비정규직 문제를 발판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외부적으로 노-정간 대화를 거부,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대 노총은 비정규직 보호입법안 철회를 비롯해 공무원 노동3권 쟁취,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해 연대 투쟁 방침을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공동투쟁본부를 구성, 하반기 `공동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21일 공식 제의했다.
한국노총의 이용득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이수호 위원장을 만나 대정부 공동투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지도부는 22일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 공동 투쟁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지도부를 만나 하반기에 양대 노총이 함께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도 함께 투쟁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보호입법 쟁취 전국집회와 공무원 노동3권 및 입법 쟁취 결의대회 공동 개최, 한일 FTA저지 투쟁, 11월 전국노동자대회 공동개최 등 향후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비정규직 보호입법안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습적인' 비정규직 보호입법안은 비정규 노동자를 양산해 경제위기를 초래하고 `3년 후 고용보장 방안'도 비정규직 보호에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4∼25일 산하 전 조직이 참여하는 추석 연휴 대국민 홍보사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 양대노총이 함께 비정규 차별철폐 전국규탄집회를 연 뒤 11월3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1월 하순께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또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하반기 총력투쟁 방침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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