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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특전사 전동차 운행실습, 노조 '파업 대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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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25일 09시 37분 24초
특전사 전동차 운행실습, 노조 '파업 대비' 반발



내년도 공사전환을 앞둔 철도청이 특전사 등 군 인력의 전동차 실습 계획을 세우자 철도노조가 승객 안전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철도청은 최근 철도노조에 보낸 협조 공문을 통해 군 인력의 승무실습 계획을 밝혔다. "특전사 요원 등 60여명의 군 인력에 대해 오는 10월 말까지 석 달 동안 열차 승무실습을 실시하겠다"는 내용.

철도청은 "국가비상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도 비상수송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노조측은 '파업 대비용'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철도노조는 "내년도 공사전환을 앞두고 교섭과 대화를 통한 단체교섭은 안중에도 없이 철도노조의 파업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체인력 확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철도노조는 특히 "전동차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특전사 부대원의 승무실습용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정규 기관사도 최소한 4∼5년 동안의 숙련이 필요한 전동차 운행을 실습용으로 맡긴다는 것은 '생체실험' 수준이라는 것.

철도노조 이태영 산업안전차장은 "단 몇 주 동안의 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로 승객들이 타고 있는 열차를 가지고 실제 열차 승무실습을 시행한다는 것은 조합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청은 "국방부의 의뢰로 예전부터 시행해온 위탁 교육과정의 일환일 뿐이며 철도청에서 추진한 사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기존의 위탁교육에서는 교육기간이 짧았고 차장석에서 지켜보는 수준의 기초 이론교육만 진행됐었다"며 "이번 승무실습에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CBS대전방송 조성준기자 dr7cs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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