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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공기업 노사협상 안팎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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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2월 25일 01시 52분 12초
공기업 노사협상 안팎



철도.발전.가스 등 3대 공기업 노조 파업예정일을 하루 앞둔 25일 노사 양측은 사업장별로 쟁점 현안을 둘러싸고 밀고당기기식 협상을 파업이 임박한 새벽까지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노조측은 막판까지 실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전개하면서도, 서울대.건국대 등에 노조원들을 집결시켜 '파업전야제'를 여는 등 압박을 가했다.

0...24일 오후 1시부터 정회를 거듭하며 계속된 철도 노사협상은 오후 5시 노조협상팀이 협상결렬을 선언하며 협상장을 떠나 노조가 '파업 강행' 수순밟기에 나섰다.

노조 집행부는 협상장인 서울 용산 철도청 서울지역사무소에서 아예 철수, 양노총 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으로 이동했으나 양 노총의 협상재개선언으로 자정부터명동 로얄호텔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재개했다.

0...역시 이날 오후 7시께 합의점없이 실무교섭이 중단된 발전노사는 물밑접촉을 거쳐 자정을 넘겨 협상을 재개키로 했으나 협상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노조측은 양 노총 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앞 로얄호텔을 협상장소로 제안했으나,사측은 경영진 신변 문제 등을 이유로 마포 가든호텔을 주장했다.

양측은 협상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24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본교섭을 재개, 미타결 쟁점 절충을 벌였으며 자정무렵 노사가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0...3개 공기업 노조가 '노.정 일괄 교섭'을 촉구하며 오후 6시를 기해 개별교섭 중단을 선언하자 방용석 노동부장관은 오후 7시30분께 명동성당으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를 찾아 교섭재개를 촉구했다.

방장관과의 면담후 양 노총 지도부는 사업장별 개별협상 재개를 선언했으나 이날 저녁 이뤄진 방장관과 노총 지도부 면담의 성격을 놓고 양측이 서로 다른 해석을내려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명동성당 인근 로얄호텔 14층 회의실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20여분간 면담을 마친후 노총은 "오늘 만남은 우리 요구로 이뤄진 '노정교섭'"이라고 규정한 반면 방장관은 "개별사업장의 문제로 노정교섭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방금 자리는 어디까지나협상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간담회"라고 반박. 0...철도.발전.가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난후 서울대 노천극장과 건국대로 각각 이동, 파업에 대비한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대에 모인 발전.가스 노조원 4천여명은 "민영화는 결국 서비스의 질을 하락시키고 노조원들의 대량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성장에는 백기완(69)씨가 참석해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서울대 정문에는 노조원과 학생 등 150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의 교내 진입등의 사태에 대비했다.

0...건국대에 집결한 철도노조원 3천여명도 교내 학생회관 앞 노천극장에 자리를 잡고 구호를 외치며 파업의지를 다졌다.

노조원 가족 50여명도 농성장을 찾아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파업투쟁을 격려했고, 학교 정문에는 10여명의 노조원들이 교대로 경비를 섰다.

장영은 이상훈기자 yo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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