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홍익 매점은 뇌물 천국인가
⊙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뇌물 뒷거래로 얼룩진 철도청, 홍익회 매점 운영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한 위탁 운영 업체는 철도청과 홍익회 간부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하면서 매점 운영권을 좌지우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와 스낵을 파는 홍익 매점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이 같은 매점 25개가 새로 생겼고 홍익회는 이들 모두를 지용이라는 업체에 위탁 운영을 맡겼습니다. 지용은 판매대금 중 홍익회 몫을 제하고 7, 80% 정도를 고스란히 챙겼습니다.
⊙홍익 매점 운영자: 장사해서 그날 돈을 홍익회에 임급시키고(홍익회에서) 25%를 뗀다고 알고 있어요.
⊙기자: 경찰에 압수된 지용의 장부입니다. 모 철도역장에게 100만원씩 뭉칫돈이 네 차례 건네졌습니다. 또 다른 역의 경우 역장에게 100만원, 과장 2명에게 각각 100만원, 계장 30만원, 그리고 회식비 100만원을 추가로 줬습니다. 실제 이 역장은 매점이 들어서도 좋다는 의견서를 철도청에 보냈고 철도청은 모두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철도청 간부만 20여 명, 일부는 받은 사실을 인정합니다.
⊙전 철도역장: 연초에 여러가지로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차 해서...
⊙기자: 장부에는 또 홍익회 간부들의 이름과 액수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장부 3권에 적힌 액수만 9000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등장 인물 대부분은 받은 사실을 부인합니다.
⊙전 지역본부장: 배달 사고인지 어떤 경우인지 모르지만 그런 일 없어요.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매점을 위탁 관리하던 지용의 사장은 이들 매장에 절반 이상을 불법으로 수천만원씩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전 지용 간부: (매점 하나당) 3천만원에서 5천만원, 큰 역 같은 경우엔 좀 더 갈 수 있겠죠.
⊙기자: 지용은 부도가 났고 홍익회는 뒤늦게 계약을 해지했지만 여전히 일부 매점은 당시 매점을 불법으로 산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익 매점 주인: 제가 이 매장을 계속 했었죠.
⊙기자: 지용이 부도나기 전부터 하셨다고요?
⊙홍익 매점 주인: 지용 끝나고 새 사람한테 넘어간 것은 없어요.
⊙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지용의 사장을 구속하고 장부액수가 비교적 큰 철도청과 홍익회 전 간부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추적,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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