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27일 총파업 선포
“매각일정에 따라 시기 결정”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는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회사 내에서 ‘매각저지, 독자생존 관철을 위한 총파업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평택공장 조합원뿐만 아니라, 정비지부 조합원들도 이날 6시간 부분파업을 통해 평택공장에 모일 예정이다. 야간에 근무하는 조합원은 28일 새벽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유만종 위원장 등 임원 전원이 정부와 채권단의 쌍용자동차 졸속매각을 규탄하는 ‘삭발식’도 갖는다.
노조는 이날 선포식에서 구체적인 총파업 시기는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각계약이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 초에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도 매각 일정이 유동적이라고 판단,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면서 매각진전 상황에 따라 총파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란싱그룹은 지난 9일 현장실사를 위해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를 방문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현장실사를 하지 못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4일 오전 김아무개 조합원이 술 취한 상태에서 사내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폐수처리장 분뇨차로 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는 설 연휴기간에도 농성을 계속했으나, 다행히 이날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노조 관계자는 “매각저지 투쟁보다 조건부 매각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있다”며 “김씨도 노조의 투쟁방침에 반발해 일을 저지른 것 같으나, 당사자가 이유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조만간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김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살인미수, 폭력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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