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부산지역 28개 시민·노동단체는 11일 오전 10시 부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한진중공업의 노·사 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는 노동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진중공업 파업사태가 노·사 합의로 해결됐는데도 검찰이 노조 관계자들을 구속시키고 소환해 한진중공업 노·사 관계를 다시 악화시키고 지역 노·정 관계까지 정면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며 “검찰이 노동탄압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단체들이 힘을 모아 노동탄압 분쇄투쟁을 강력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한진중공업 파업사태와 관련해 변재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사무국장, 차해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특수선지회장, 김인수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장 등 4명을 구속하고, 김양수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또 정의헌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 신상길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등 50여명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노·사 합의로 파업사태가 해결됐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법 절차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 노·사 합의사항은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