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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英, 철도 이어 항공관제도 민영화 실패 위기 연합뉴스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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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2월 20일 15시 18분 26초
英, 철도 이어 항공관제도 민영화 실패 위기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영국 철도가 민영화 실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민영화의 길로 들어선 항공관제 분야마저 부도위기에 처함으로써 최 근 런던지하철의 민.관협력체제(PPP)를 통한 부분민영화를 강행키로 한 영국 정부의 교통정책이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영국 정부는 사업계획이나 재무구조가 충격을 이겨내기에는 너무 취약하다는 민 간항공청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국립항공교통서비스(NATS) 지분의 46%를 영국 항공사들에 매각, 민영화한 바 있다.

그러나 민영화 수주일후 9.11테러가 발생, 항공수요가 급감했고 이로 인해 NATS 의 수입도 격감했다.

애비내셔널, 바클레이즈 캐피털, 할리팩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NATS의 4개 채 권은행들은 민영화 실패를 피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정부의 재정투자라고 주장하고 정부의 투자가 없을 경우 NATS를 법정관리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 도됐다.

NATS 고위경영진은 9.11테러 여파 대응책을 이미 정부에 제출했으나 채권은행들 은 정부에 대해 장시간을 요하는 대응책 분석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 없으며 긴급히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부와 채권은행들이 절반씩 부담하는 최대 6천만파운드(1천2 00억원)의 긴급 구제금융 투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측은 아직 채권단과 의 협의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구제금융을 투입할 경우 최근 철도관리회사인 레일트랙을 법정관리에 넘 기는 결정을 한 바 있는 스티븐 바이어스 교통장관에게는 새로운 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초기 언론보도와는 달리 채권은행들은 NATS를 즉각 법정관리에 넘기려는 것 같지는 않다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NATS를 법정관리에 넘기는 것이 우리들의 이익에 부합 하지 않는다.

우리는 돈을 잃게 된다.

우리는 영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 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NATS측도 부도위기에 있다거나 채권은행들의 지지를 상실했다는 것 등을 모두 부인했다.

NATS의 대출한도는 15억파운드에 달하는데 이미 이중 절반을 민영화 과정에서 자사주매입을 위해 인출했다.

한편 19일 열린 NATS 월례 이사회에서는 자금난에 대한 논의가 없었으며 은행 대표들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NATS가 현금 부족을 겪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NATS는 9.11테러 이후의 자금난 타개를 위해 영국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관제료 인상을 추진중이며 내년 1월부터 3년간 매년 평균 5% 인상안을 민 간항공청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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