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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내륙수송 5%대, 물류붕괴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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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 01일 10시 15분 31초
"내륙수송 5%대, 물류붕괴 시간문제..."
화물연대, 1일 오후 2시 국회 앞 총궐기대회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공희정 기자



화물연대 파업 11일째. 화물운송 거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운송 정상화' 문제를 놓고 힘 겨루기를 하고 있다.

정부는 31일 현재 부산항 등 주요 물류 거점의 수송률은 95%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화물연대 측은 여전히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운송하역노조 정호희 사무처장은 31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수송정상화 운운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을 연결하는 전체 물류망 중 심장을 응급조치로 잠시 뛰게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처장은 "30일 해수부 발표에 따르더라도 부산지역 컨테이너 트랙터 5000여대 중 영남지역 외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차량은 270대에 불과하다"며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생산공장들은 빈 컨테이너와 장거리 차량을 구하지 못해 조업중단과 연쇄부도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성차 업체 등 주요기업들은 대외 신인도를 고려하여 물류 차질을 은폐하고 있다"며 "하지만 월말, 월초에 집중되는 물량처리 지체는 자금회전 경색을 불러와 산업전반에 대한 타격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처장은 특히 "자금이 방출되어야 하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정부당국은 화물연대를 탄압하는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정황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태수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형업체들의 차량 복귀가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업체의 트레일러와 일반화물차의 컨테이너 수송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가용차량의 장거리 운행비율이 평소의 50.8%에 머물고 있어 수도권의 컨테이너 수송은 매우 어렵지만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대비 95.9%로 정상과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교통부는 지난 30일 광양항과 의왕 컨테이너기지의 수송률이 각각 82.6%와 93.5%로 회복됐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화물노동자생존권 사수와 업무복귀명령제 도입저지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에는 화물연대 지도부 및 4000여명이 모일 예정이어서 지도부를 검거하려는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또한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위수탁, 울산,경남, 포항,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부 조합원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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