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결과
"압수수색 강행땐 대정부 전면투쟁"
하반기 3대 요구 촉구 '총파업 포함 총력투쟁' 결의도
민주노총은 하반기에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과 국민연금제도 개혁 등을 내걸고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될 경우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저녁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전체 대의원 794명 중 4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하반기 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민주노총은 당초 총파업에 중점을 둬 "조합원 총투표로 총파업이 결정되면 모든 조직이 총파업 투쟁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상정했으나 이날 오후 진행된 대의원 분반토론과 패널토론에서 조직적 어려움과 준비부족 등이 주요하게 지적되면서 투쟁계획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올 하반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고, 이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하며 가결될 경우 투쟁의 시기와 수위는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수정안을 제출하고 별도 논의 없이 대의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민주노총은 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와 파별 철폐를 위한 제도개혁 실시 △국민연금 개악 중단 △'사용자 대항권' 등 노동탄압 중단과 손배·가압류·직권중재 철폐 등 노동3권 강화를 하반기 투쟁의 3대 요구로 확정했으며, 오는 10월말부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11월초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고 정기국회 상임위를 기준으로 11월 중순 이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내년 총선과 관련, 후보를 발굴해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시키고 이들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정치방침을 통과시키고 구체적인 후보선출 방식과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선 중앙위원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투쟁 지원 특별결의= 이날 대의원대회에선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정부의 강경대응을 규탄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민주노총 사무실에 경찰병력이 투입될 경우 노무현 정권과 전면적인 투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노무현 정권이 화물연대투쟁을 강제탄압하고 민주노총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투쟁에 민주노총 전체의 사활이 걸렸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해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화물연대 지도부 침탈과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이 자행될 경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무현 정권과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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