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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화물연대 이달 20일 이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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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06일 10시 27분 48초
화물연대 "이달 20일 이후 파업"

"경제 영향 고려" 교섭재개 촉구…일부지역 조기 파업 가능성도


지난 1일 조합원 90.3%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가 집중교섭을 거쳐 이달 20일 이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으로 보름 남짓 기간동안 노사, 노정교섭에 진전이 있을 경우 제2의 물류대란을 피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그러나 합의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한보철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화물연대 지도부에서 당진 한보철강 앞 전조합원 집결지침을 내려 새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교섭 촉구 =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4일 민주노총 9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경제적 영향을 고려하고 정부 및 화주운송업체들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돌입을 20일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앞으로 5·15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노정협의, 운임인상을 위한 지역-업종별 교섭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19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이날 그동안 중단됐던 산별중앙교섭, 컨테이너·시멘트 등 업태별 교섭 재개를 위해 일괄적으로 교섭요구 공문을 보냈으며 7일부터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업태별 교섭이 진행되지 않았던 일반화물분야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포스코, 삼성전자 등 주요 화주업체들과 직접 교섭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핵심 요구안으로 △실질적인 차량소유권 보장 △노사정이 참가하는 수급조절기구 구성 △산재보험 적용 △운송료 현실화와 운송협약체결 △5·15노정합의 이행을 내걸고 있다.

▶전망 = 화물연대가 투쟁일정을 이달 20일 이후로 잡은 것은 파업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 것은 물론, 재개될 교섭에서 사측을 압박하는 동시에 다시 협상이 결렬될 때를 대비, 파업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교섭이 재개되면 타협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먼저 교섭을 요청함에 따라 일반화물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 교섭은 전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컨테이너 운수업체 관계자는 "교섭 재개를 원칙으로 내부에서 절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산자부쪽에서도 시멘트 교섭과 관련해 한국양회공업협회 쪽과 접촉하며 중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 전망과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교섭을 많이 한 컨테이너에서 타결안이 나온다면 다른 분야도 연쇄반응하지 않겠냐"며 "자율 교섭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한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양쪽 모두 적극적으로 교섭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합의 사항 이행이나 지역별 추가교섭과 관련해 발생하는 국지적인 파업을 제외하고 전면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경우에 따라선 일부 지역에서 먼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합의 이행과 현장탄압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중인 한보철강분회와 운수업체들의 교섭은 한시간만에 결렬됐으며 화물연대는 곧바로 전조합원들에게 5일 충남 당진 한보철강 앞 집결지침을 내렸다. 화물연대는 "총력집회 투쟁을 벌인 뒤 운수업체들의 교섭의지가 없을 경우 충청지부 전면파업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교섭기간에도 노조탄압이나 합의위반, 불성실교섭 업체들에 대해서는 즉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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