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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철도노조, 28일 새벽 파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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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6월 27일 17시 48분 24초
철도노조, 28일 새벽 파업 강행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전국 철도노조는 철도개혁관련 2개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28일 새벽 4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27일 "철도개혁법이 오늘 국회에서 통과된데다 현재까지 정부측이 파업을 막기 위한 협상을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수도권 전철과 열차가 파행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후라도 정부가 협상을 제의한다면 성실히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총파업에는 기관사 노조원 대부분을 포함, 모두 1만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 공원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으며, 오후 6시부터 대전역 광장과 영주 철도운동장, 순천, 부산 등 각 지역별로 출정식을 갖는다.

이에앞서 전국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담화문을 통해 철도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공공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이와함께 "그동안 2만5천명의 철도노동자는 살인적 노동조건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정부와 여야는 지난 4월20일의 노정합의를 파기하고 국회법까지 무시하면서 국민철도를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파업에 들어간뒤 파업 종료 여부를 파업에 참가중인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지방본부별로 투.개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철도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정부는 "이번 파업은 목적과 절차상 불법행위에 해당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키로 하고 비노조원 등을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는 등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지 않은데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면 목적과 절차상 모두 불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작년 11월 조정신청을 했기 때문에 합법 파업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지난 4월20일 노정간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는 효력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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