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지하철 부분민영화 결정에 반발 거세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영국 정부가 런던지하철의 민.관협력체제(PPP)즉 부분민영화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집권 노동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과 노조, 켄 리빙스턴 런던시장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리빙스턴 시장은 예상했던대로 정부결정을 강력 비난하고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스티븐 바이어스 교통장관은 지난 7일 회계법인 언스트 앤드 영의 자금투입에대한 타당성 검토보고서를 받고 부분민영화 계획 강행결정을 발표했다.
바이어스 장관은 "논란을 끝내고 투자를 시작할 때"라며 "이 계획은 (실패한)철도 민영화와는 다른 것으로 주주는 없고 승객만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부분민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메트로넷과 튜브라인스 양대 컨소시엄은 정부결정을 환영했으나 노조는 정부의 결정이 "대재앙"이라고 비난했다.
기관사노조의 믹 릭스 사무총장은 "런던 지하철이 철도산업을 파괴한 진짜 파괴자들인 회계사, 변호사, 건설현장 감독들의 손에 넘겨졌다. 런던 시민들은 여러세대에 걸쳐 그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언스트 앤드 영 평가보고서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언스트 앤드 영은 부분민영화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핵심기업 감사를 맡고 있다며 이 이유만으로도 이해상충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이 평가보고서는 무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고서 자체도 부분민영화를 완전히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보고서중 "계약구조 때문에 이론의 여지가 없는 계량화된 평가를 제시할 수 없다"는 구절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이언 던컨 스미스 당수는 정부가 5년간이나 시간을 끌었기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다며 "우리의 관심사는 정치게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무엇인가 시도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집권 노동당 소속 의원들도 정부의 결정이 선거에서 지하철 이용자들의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노동당 소속으로 하원 교통위원회 위원장인 기네스 던우디 의원은 부분민영화방안이 "방어할 수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며명백하게 작동불능"이라고 비난했다.
역시 노동당 소속 존 크라이어 의원은 "노동당이 런던시민들이 원치않는 것과연계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고 좌익의 다이앤 애벗 의원은 정부가 대중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엄청난 오만"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chkim@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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