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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궤도연대 파업예고..'철도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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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6월 22일 19시 35분 57초
<궤도연대 파업예고..'철도대란' 오나>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부산.대구.인천 등 3개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있어 자칫 국가의 기간 신경망인 철도가 마비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조합원 2만2천여명의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승객은 물론 화물 운송 중단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노정대화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 24일 파업
인천.대구지하철 노조와 부산교통공단 노조는 최근 '1인 승무제 철폐' 등 대정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3일 총파업 전야제를 갖는데 이어 24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교통공단노조의 경우 쟁대위 투쟁지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전체 노조원 가운데 30%인 780명이 사복근무에 나서는 등 합법 투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 등의 이유로 안전문제를 서로 떠넘기고 있어 불가피하게 총파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궤도연대가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안은 ▲1인 승무 철폐 ▲안전인원 확보 ▲외주용역화 철폐 ▲대정부 교섭 등으로 요약된다.

부산교통공단노조, 인천지하철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각각 2천600명, 800명, 1천4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노조의 파업이 강행된다면 시민들의 발인 지하철이 멈춰서면서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궤도연대의 주장에 대해 개별 사업장에서 해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지하철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도 강경태세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지난 1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철도구조 개혁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 공단법이 통과되자 오는 28일로 예정된 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측은 1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국회 의결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파업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고속철 건설부채 11조원의 해결 방안과 전철.복선화 사업권의 공사이관 등의 요구가 무산된 이상 파업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법안을 아예 폐기하거나 손질하지 않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된다면 결국에는 국민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돌아갈 것인 만큼 국민들이 파업에 따른 다소의 불편을 감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는 파국까지 이를 경우에는 건설교통부에 정부합동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노조원과 퇴직자 등 가용인력을 투입, 열차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속.시내버스 증편, 셔틀버스 투입,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대체수송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와 철도노조 양측 모두가 파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다각적인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어 '철도대란'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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