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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스케치] 800여 전국궤도노동자 추모집회, 안책대책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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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쟁대위

2003년 03월 20일 3426  /  39
  daegu_030319.jpg(28.1 KB)


"그날의 참사를 이렇게 잊을 순 없다"
800여 전국궤도노동자 추모집회, 안책대책 마련 요구 
 

매케한 내음!
아직도 중앙로역사에 짙게 배어있는 매케한 냄새가 생과 사를 갈랐던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준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1달! 2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그날의 참사는 그렇게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다. 1달여가 지난 지금 대형참사에 대한 근본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우리의 기억으로부터 서서히 잊혀지면서 말이다.

19일 전국궤도노동자들이 나섰다
더 이상의 방관은 무고하게 스러져 간 200여 넋들을 또한번 죽이는 행위라며 전국에서 모인 800여 궤도노동자들은 참사가 일어난 그 현장에 모였다.

1인승무를 즉각 철회하라!
1인승무는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한국철도에 들어왔다.
1인승무를 강행하려는 부산시에 맞서 부산지하철 노조는 총파업을 하면서까지 반대했었다. 또한 전국철도노조의 경우 분당선에 도입된 1인승무를 저지하기 위해 선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열차안전을 위협한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구조조정의 논리'에 밀려 시민단체에서조차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바라보는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말한다. "만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에 차장만 승무하고 있었더라도 2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참사로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인승무를 하는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객차량수가 3량을 초과하는 열차와 출퇴근 시간등 열차이용이 많은 시간대에는 1인승무를 하지 않는다. 그만큼 차장승무는 구조조정이라 경제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대국민 서비스 및 안전 필수인원이라는 점이다.

역사를 표파는 곳으로 전락시키지 마라!
한곳, 한곳 역사가 대매소화되고 있다. 역사인원을 감축하여 3~4명이 근무하는 역사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표만 파는 곳이 아니다. 역사는 열차를 이용하려는 국민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곳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이라는 망령은 역사를 단순히 표만 파는 곳으로 전락시켰다. 그렇게 현재의 역사는 사고대처 능력을 상실했다. 대국민 정보제공도 중단했다.
모두가 역사를 표만 파는 곳으로 사고하는 자들의 경제논리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유가족 대표는 말한다.
"아직도 살인철=지하철이 아무런 대책없이 수많은 시민들을 실어나르고 있는데 궤도노동자 당신들은 뭘하고 있는가! 안전대책 없는 열차를 멈추고 다시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갑자기 텅빈 공간!
그 공간에 홀로 남아 뼈아픈 기억을 찾으려는 유가족의 처절한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운영의 주체인 노동자가 열차안전의 전면에 서야한다는 각오와 굳은 실천만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남겨진 유가족분들과 함께하는 길이다.

이런 시점에서 철도노조의 4월 20일 총파업은 열차안전을 지켜야만 한다는 처절한 몸부림인지 모른다.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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