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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유통 노조에 보낸 공동투쟁 제안서
정책기획실
대외협력국

2007년 04월 23일 6603  /  210
  _제안서.hwp(27.5 KB)
열차판매권 이관및 역무 외주화 관련하여 철도유통 노조에 공동투쟁을 제안

하였습니다. 아래는 제안서 전문입니다.



(주) 코레일 유통 (한국철도유통) 노동자들에게 드리는 제안

열차판매 사업권 사수를 위해, 철도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힘찬 연대투쟁을 제안드립니다.


열차판매 사업권 사수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시는 여러분께 경의를 드립니다.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여러분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여러분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연대투쟁을 비롯한 가능한 노력을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철도는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00년 넘게 지켜온 철도 관련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이 바람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공격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인건비는 무차별적으로 감축되고 있습니다.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정부와 철도공사의 구조조정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 투쟁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70년 넘게 지켜온 열차 판매 사업권이 KTX 관광레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KTX 관광레저라는 회사가 판매 사업권을 차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철도공사는 여러분의 생존권을 강제로 빼앗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코레일 유통(철도유통)이 자본금 20억원에 불과한 구멍가게에 사업권을 넘긴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결과 관련된 모든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바로 여러분들일 것입니다. 100년 넘게 열차안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그 이익은 철도직원 후생복지 비용으로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열차 판매 사업권을 강탈해 갔습니다. 이익이 나고 있는데도 “정리해고를 받을 것이냐? 판매 사업권을 내놓을 것이냐?”고 협박하였습니다. 도대체 철도공사가 왜 이런 횡포를 저지르고 있습니까?

KTX 관광레저 승무원들에게 판매도 시키고 서비스도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인건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KTX 관광레저 승무원들은 만약 판매를 시키면 바로 사직하겠다는 흉흉한 분위기에 쌓여 있습니다. 철도노조 조합원인 KTX및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현재 파업중인 KTX,새마을호 승무원 동지들은 이것 때문에 고통스러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의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조직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철도공사 역무원들은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역무위탁으로 전환 배치되면 역무 조합원들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공사의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산역 12명 전환 배치자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노동조합의 반대투쟁에 부딛쳐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판매사업권 강탈을 주도한 김천환 이사는 철도노조의 퇴진투쟁에 걸려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철도유통, KTX 승무원및 새마을호 승무원, 철도노조 역무조합원들이 함께 사는 길은 다른 게 없습니다. 철도공사의 횡포에 맞서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철도유통 판매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을 원하고 있으며 앞장설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공동집회, 공동행동등 가능한 모든 투쟁부터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함께 싸우면 열차 판매 사업권을 지키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등 판매 사업권을 넘기려고 고집하는 사람은 사실 소수에 불과합니다. 서로가 사는 길이면 조직이 다른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부디 노동조합의 제안을 마다하지 마시고 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4월 23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엄길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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