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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직대담화] 농성에 들어가며 조합원 동지들께 드립니다.
교육선전실
철도노조

2006년 05월 15일 5864  /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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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합의이행 촉구와 공권력투입 규탄- KTX 여승무원 파업승리를 위한
농성투쟁에 돌입하며 조합원동지들께 드립니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철도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분쇄!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기단협 쟁취! 를 위한 철도노동자의 자랑스런 3.1총파업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전개되었습니다. 4.1 단체협약 체결로 철도 현장에도 봄기운이 도는 듯 했지만 한 달을 넘어 초여름의 더위를 느끼는 지금, 우리 철도노동자들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없는 힘겨움과 무거운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선배 철도노동자들의 파업과 합의의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 동지들의 투쟁이 너무도 힘겹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터인 서울본부 농성을 중심으로 철도공사는 물론이고 국회, 정부청사, 인권위, 여․야 선거운동본부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호소했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세 차례에 달하는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과 지도부에 대한 수배와 구속이며, 빼앗긴 일터뿐입니다.
곱게만 길러온 딸자식이 경찰에 무참히 끌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심정을 우리는 차마 말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막내 조합원들의 당차지만 힘겨운 투쟁에 모든 것을 던져 함께 하지 못하는 철도노조 선배동지들의 심정 또한 참담하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또한 ‘징계 최소화’, ‘해고자 복직 전향적 조치’ 등을 합의했던 공사는 현재 60여명의 중징계 대상자를 심의하면서 벌써 18명에 달하는 해고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고자 복직 문제는 협의 일정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합의정신의 위배이며, 징계를 통한 길들이기의 시작입니다.
더욱이 5월초 ‘철도공사의 부채해결과 재무구조 개선위한 국무총리실 TF팀'의 회의보고 내용은 우리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감한 구조조정, 적자선 폐지, 성과금 중단 등 임금삭감” 에 대해 목청을 높이며, 철도노동자의 생존권과 철도공공성을 짓밟아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
‘KTX 여승무원 철도공사 직접고용’, ‘구조조정 중단과 철도공공성 강화’, ‘생존권사수, 민주노조 강화’에 대해 공사와 정부는 “꿈깨라! 불가능한 요구이며 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지들 기억하십니까?
94년 전기협 파업으로 해고된 동지들이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는 희망에 ‘꿈깨!’ 라고 외쳐댔지만, 철도노동자 모두가 그 소박한 꿈을 함께 나눴기에 지금 우리는 그 동지들과 함께 웃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수많은 공공부문이 사유화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철도민영화 저지!’라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꿈”의 깃발을 부여안고 희망의 투쟁을 전개했기에 부족하지만 그 꿈은 이뤄냈습니다.
또한 ‘노동자 국회의원’을 이야기 할 때, 자본과 정권은 ‘꿈도 꾸지 마라!’라고 비웃었지만, 노동자․민중이 함께 꿈을 꾸며 희망을 이야기 해 왔기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진보정당과 아홉 명의 노동자․농민 국회의원이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이제 ‘불가능과 비현실이라는 비난을 뛰어넘어 벅찬 희망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철도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을 만들어 갑시다.
6.28 파업 이후의 무기력과 패배의식을 넘어 3년뒤 징계, 해고에 두려워하지 않는 철도노동자들의 변화된 현실의 모습은 징계대응 투쟁 곳곳에서 확인되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당당이 나아갈 때 현실이 되었습니다.
‘KTX 여승무원 동지들의 직접고용’이라는 요구를 철도노동자 모두가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 할 때, 현실이 될 것입니다. ‘구조조정 분쇄, 공공철도를 사수’ 라는 철도노동자, 공공운수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은 함께 하는 실천과 투쟁으로 더욱 분명히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2006년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이 농성투쟁으로 시작되지만 더욱 강고하고 큰 투쟁으로 만들어 갑시다. 더디 가더라도 함께 갑시다. 조합원 동지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감옥에 계신 김영훈 위원장 동지,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동지들, 수배된 KTX 현장간부 동지들, 그리고 전국의 철도 현장에 계신 조합원 동지들, 좋은 꿈 꾸십시오.




2006. 5. 15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리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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