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이 선언됐습니다.
전 조합원은 쟁대위의 지침에 따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시기 바랍니다
[총파업 선언문]
3월1일 01시, 이제 이 땅의 모든 열차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승무,차량,운수,시설-전기 등 철도의 전 조합원은 신성한 노동의 의무를 포기한다.
승무동지들은 가감간을 놓고
차량동지들은 정비를 포기하고
운수동지들은 시민 서비스를 중단한다.
또 시설-전기 동지들은 두 손에 움켜졌던 연장을 내려 놓는다.
이제 열차를 멈춰 세상을 멈춘다.
서울, 부산, 대전, 순천, 영주에서 철도노동자의 두 어깨를 딛고 달리던 열차를 세운다. 국가기간산업으로써 한반도를 질주하던 경제의 혈맥을 멈춘다.
2만 5천 철도노동자과 철도비정규직 동지들은 맨몸을 내던지며 열차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지켜왔다. 저들이 신자유주의 민영화 논리로 국민의 철도를 이윤추구의 장으로 내몰 때도 철도노동자는 열차안전만이 소중하다며 현장을 지켜 왔다.
그러나 이제 저들은 자신의 정책실패를 시민과 노동자에게 떠넘기며 국가기간산업이 지녀야할 공공성을 포기하라 한다. 우리를 수익 추구의 장- 돈벌이 장으로 나가라 한다. 오직 돈만이 선이요 돈만이 목적이라며 철도공공성을 포기하라 한다. 시민안전을 내놓으라 한다.
우리는 안다.
우리는 철마를 통해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노동자기에 직감적으로 분명히 안다.
철마를 수익창출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순간,
적자를 핑계로 일해야 할 곳에 철도노동자를 배치하지 않는 순간
근거도 없는 구조조정의 칼날로 철도산업을 산산이 해부하는 순간
더 이상 철마는 철길을 달릴 수 없다는 것을 철도노동자는 노동의 경험을 통해 분명히 안다. 우리가 저항하지 않는 순간 제2, 제3의 대구지하철 참사가 또다시 그 어디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총파업의 깃발을 올린다.
더 이상 방치하면 더 이상 물러서면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인 단체행동권을 발동한다.
국민이 맘 놓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이 주인되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총파업의 선두에 선다. 공공성을 수익추구로 대체하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저들에 맞서 전 민중의 저항을 조직 한다.
우리는 언제나 옳았다. 우리는 언제나 정당했다.
정부의 철도민영화 정책은 4년 만에 파산을 고했다. 정부가 고속철도건설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철도노동자의 주장은 불과 3년 만에 우리를 공권력으로 탄압한 정부 스스로도 인정했다. 따라서 열차안전과 시민안전을 키기기 위한 2006년 3월1일 총파업 투쟁은 멀지않아 그 올바름이 증명될 것이며 역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다.
세상을 창조하는 노동자로써 철마와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철도노동자로써 우리가 가야하는 이 길은 진리의 길이기에 자랑스런 노동자의 길이요 승리의 길이기에 우리는 역사앞에 당당할 수 있다.
2만5천 철도노동자여! 3만 비정규직 동지여!
지역과 직종을 넘어 총파업 전선으로 총 단결하라!!
2006.3.1.
전국철도노동조합중앙쟁의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