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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형원 위원장 직무대리 2004년 신년사
사무처
중앙쟁대위

2004년 01월 02일 2714  /  43

이형원 위원장 직무대리 신년사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6.28 총파업 등 우리 철도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철도역사의 지나온 100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올 100년의 철도를 만드는 구조개혁관련 법안을 둘러싼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그로 인한 갈등은 정부와 국민 그리고 철도인 모두에게 커다란 시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과 시련은 철도가 일부소수의 이윤추구 도구가 아닌 국민모두의 자산이고 발이 되어야 한다는 철도노동자의 사명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자랑스러운 투쟁이며, 소중한 투쟁으로 철도노조의 가슴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04년 새해는 우리 철도에 있어 중대한 변화의 한해가 될 것이며 향후 철도의 흥망을 좌우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4월로 다가온 고속철도 개통과 남북철도 연결 등의 외부조건의 변화와 시설공단의 출범과 2005년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을 준비하는 해가 바로 2004년이며 철도노조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철도 공공성의 요구를 더욱 확대하고 대중화 해야합니다. 철도노동자에게 절실한 노동조건 개선, 구조조정 저지의 투쟁도 궁극적으로는 '철도의 공공성'을 둘러싼 투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고 확대하는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둘째는 2004년 상반기 중에 특별단체교섭 개시하여 '구조조정 저지, 노동조건 보장'의 요구를 반드시 쟁취해야 합니다. 장기간 노동시간의 철폐와 일근자와 교대근무자의 임금 형평성 제고 및 동종업종 수준의 임금 및 노동조건 개선, 전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는 주5일제를 비롯해 지하철 등 동종업종 노동조합이 이미 15년 전부터 하나하나 해온 과제들이 2005년 철도공사화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법 일방적 저지 투쟁과정에서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퇴직급여의 불이익 방지 역시 특단협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철도산업의 재편을 둘러싼 투쟁이 끝나자 마자 철도청과 정부가 대대적으로 펼치는 외주화·계약직화 공세에 맞서 고속철도 개통, 철도공사화를 전후한 시기에 진행되는 구조조정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첨단산업인 고속철도에 무분별한 외주화와 비정규직의 확대는 안전한 고속철도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철도노동자의 기대를 외면하는 새로운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철도노동자 동지 여러분, 2004년은 철도노동자에게 너무나 중요한 해입니다.

  철도공사화에 따른 과제를 특별단체교섭으로 모아내고, 특단협을 통해 주도적으로 공사화를 맞이하는 것이 철도노동자에게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2만 5천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위와 같은 중대한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위원장 조기선거 실시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철도공사 출범일인 2005년 1월 1일 전에 특단협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04년 상반기 중에 특단협을 위한 제 요구와 조직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철도노동자의 총의를 모아 2004년 3월초 전에는 위원장 선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만 5천 조합원 동지와 함께 새로운 단결을 창출하며 철도노동자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하며 거침없이 올 한해를 달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철도노동자 모두가 공공철도의 주역으로, 인간다운 노동을 위한 노동조건을 쟁취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국민의 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며, 철도노동자 모두의 강건함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2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리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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