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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명박 서울시장의 궤도노동자 비하발언에 대한 궤도연대 입장
사무처
중앙쟁대위

2003년 11월 29일 2248  /  14
성 명 서

11월 28일 오전 이명박 시장은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 참석, 내년 7월까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서울시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어 "지하철노조 파업에 대비, 취임 후 일부 소방관들과 서울시 간부들에게 지하철 운행교육을 시켜 파업이 일어나도 두 달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지하철 기관사 자리가 얼마나 쉬운 자리인지 모른다. 이 점이 드러날까 봐 노조는 파업도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궤도노동조합연대회의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시장의 이번 발언은 궤도산업의 전체 기관사를 모독하는 것이며, 노동3권을 부정하는 것이다. 궤도노동조합 4만 조합원은 이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제기한다.

첫째,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기관사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지하철 이용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관사들에게 격려의 말은 못할망정, '얼마나 쉬운 자리인지 모른다'는 망발을 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발언으로 시민안전을 책임질 위치에 있는 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
기관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의 교육과 적성검사를 거쳐야 하며, 수시로 적성검사를 실시하여 기관사업무의 적정성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현실을 알고 나 있는지 묻고 싶다.
안전운행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관사업무를 비하하는 서울시장의 발언은 서울시민과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방기하는 발언이며, 천만시민의 안전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발언이다.

둘째,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권리인 노동3권을 박탈함과 동시에 노동탄압의 음모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
소방관 및 서울시 공무원의 대체근로 투입으로 파업의 효과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계획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며, 이는 사업장에 구사대를 동원하는 것과 같은 노동탄압이다.
파업의 효과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체근로 투입 계획은 탈법적인 행위인 동시에, 노사관계에 부당하게 개입함으로 해서 노사관계의 파행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서울시 산하단체에 자율권을 부여하여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을 유도해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폭력적인 개입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궤도노동조합연대회의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이명박 시장은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라 !!

이명박 시장은 노동탄압음모를 중단하라 !!

이명박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하라 !!

2003. 11. 28
전국궤도노동조합연대회의
대구지하철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인천지하철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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