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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3일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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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쟁대위

2003년 10월 23일 1982  /  0
[속보] 맙소사…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 분신

노동과 세계

[2신 대체-23일 오후 11시15분] 금속노조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이 분신해 위독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이해남 지회장은 10월23일 밤 8시50분께 대구 세원정공(세원테크 본사) 정문을 피해 관리자들 출입을 위해 담을 허물어 만든 임시 쪽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진입한 뒤 관리동 앞에서 분신했다. 관리동은 회사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현재 세원정공엔 경찰이 출동해 조합원들의 정문진입을 막고 있다.

회사 관리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 대원이 소화기로 진화하고 이 지회장을 대구 동산의료원으로 후송했으나 전신 2-3도 화상(95%)에 호흡곤란을 겪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산병원에는 밤11시 현재 경찰병력이 집결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조합원들도 속속 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 지회장은 한진중공업 고 김주익 지회장 자살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월17일 지회 홈페이지에 '나그네'란 아이디로 글을 올려 '중대결심'을 내비쳤다. 이 지회장은 이 글에서 "이번엔 내 차례가 될 것 같다"면서 "혼자 죽는다고 해서 우리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기에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또 이글에서 회사 간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나의 가족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노동탄압하는 기업의 종말이 어떠한지를 보여줘야 겠다"고 썼다. 이 지회장은 또 "저 한사람의 희생으로 이 썩어빠진 세상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만 있다면 기어이 그렇게 하겠다"면서 조합원과 함께 연대투쟁했던 동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대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지회장은 이어 분신 두 시간 전인 23일 오후 7시께 지회 홈페이지에 '철의 노동자'란 아이디로 또다시 글을 작성하며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이 지회장은 "노조파괴자들이 또 한명의 노동자를 죽인다"면서 "소중한 일터, 그리고 동지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아쉽지만 뒤로하고 해방된 세상에서 동지들의 투쟁을 지켜보겠다"고 썼다. 이 지회장은 마지막으로 "끈질기게 싸워 이기자"며 글을 마무리했다.

세원테크지회는 노동탄압 중단과 이현중 열사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9월1일부터 대구 세원정공 앞에서 천막노성을 벌여왔다. 세원테크는 노조 파업을 이유로 무더기 고소고발과 9억8천만원의 임금가압류, 2억원의 재산가압류를 가하고 노조파괴 문건 작성, 구사대 용역깡패 투입 등 탄압을 가해왔다.

노동과 세계kctuedit@nodong.org

[1신-23일 10시20분]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한진중공업 김주익 지회장이 목을 매 숨진 지 채 일주일도 안 돼 이번에는 금속노조 이해남 세원테크 지회장이 분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해남 지회장은 오늘(23일) 밤 9시께 그 동안 고 이현중 조합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항의농성을 펼쳐오던 대구 세원정공 앞에서 분신을 감행, 동산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지를 받고 있으나 전신 2,3도 화상에 호흡까지 곤란헤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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